들꽃과 별 이야기
들꽃 한 송이가 있었다.
그 꽃 주위에는 예쁜 꽃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은 모두 들꽃의 존재조차 몰랐다.
오직 들꽃 주위의 예쁜 꽃만 바라볼 뿐.
해가 뜨면 들꽃은 밤새 한껏 치장한
주위 꽃들에게 기가 죽었고
예쁜 꽃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치여 한없이
고개 숙여야 했으며, 해가 지면 스멀스멀
내려오는 어둠이 무서워 눈을 감아야했다.
들꽃은 언제나 외로웠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무거운 암흑이 찾아와도
자신의 주위가 환하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들꽃은 용기를 내어 눈을 떠보았다.
깜깜한 줄만 알았던 암흑 속에서
자신을 향해 빛을 보내는 별이 있었다.
들꽃은 말했다. "넌 참 밝구나!"
이에 별이 답했다. "넌 참 향기롭구나. 네가 참 좋아."
그렇게 들꽃에게는 친구가 생겼다.
그리고 들꽃은 알았다.
자신도 향기가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 때,
무거운 암흑 앞에서 기죽은 채 있을 때
자신조차도 모르던 향기를 알아준 그런 친구,
여러분은 있나요?
내게 처음 들꽃을 닮은 아이라고 불러 준
내 친구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생이 끝나기 전까지 나와 하나일
나의 소중한 친구입니다."
-박기자님-
지금의 처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이유도 모를 고독과 슬픔까지
마음 저 밑에서부터 위로해 주는 친구.
그 친구로 인해 우리는 보석처럼
빛나는 인생을 선물 받습니다.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친구에게
빛나는 인생을 먼저 안겨주세요
무엇이든지 먼저 주고나면 언젠가는
꼭 받게되는것입니다.
처음부터 받을려고만 한다면 도리어
잃어버릴때가 더 많으니까요
행복을 담을수 있는것은 행복을 진심으로
알고 만들수 있는 자만이 담을 수 있겠지요
오늘부터라도 조금씩 주고 나누는
그런 시간들이 잠시라도 생겼으면 합니다.
♬배경음악:Lemon Tree / Peter Paul And M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