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왠지 측은하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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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을 보다가,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후 말년을 보낼 집으로 시골마을에 12억을 들여서 공사중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그 일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중 안좋은 말이 많다는걸 보고, 왠지 노대통령이 좀 측은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그닥 정치에 관심이 없는편이라, 노통에 관해서도 크게 지지하지도 크게 반대하지도 않았는데, 굳이 양분법으로 나누면 반대하는쪽이었던 정도입니다. 임기중에는 항상 들었던 생각이, 참 존재감 없는 대통령이다라는 생각정도..
오죽 힘이 없었으면,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는등, 정말 나름 고난을 많이 겪은 대통령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어찌됐건, 어.찌.됐.건. 일국의 대.통.령. 이지 않습니까? 어디 정말 인구 몇백만명의 경제적 초 후진국도 아니고.. 나름 세계에서 경제규모 십몇위의 나라의 대통령입니다. 그전에는 변호사로 꽤 오래 일했구요..
근데 말년의 여생을 보낼 집에 12억을 들인다는데 왜 그리 말이 많은지.. 그리고 시에서 또 돈을 들여 근처를 공원으로 만들고 한다는걸 혈세의 낭비라고들 말이 많던데.. 거, 참.. 그렇게 말 많은 분들이 당최 우리의 혈세낭비현황에 대해 얼마나 알고서 그러시는지..
해마다 보도블럭 뜯어내고 새로 까는 어이없는 현실만 고쳐도 그 돈 아깝지 않습니다. 머 저 역시 전문가가 아니라 깊이 들어가고 싶진 않지만.. 참 오랜만에 정치판을 보고 동정을 해봅니다.
그 사람, 우리나라의 대.통.령. 입니다.
댓글목록
nper님의 댓글
np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규하 전 대통령을 제외하곤 가장 심약한 대통령이었다고 보는 편이 옳겠지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싫지도 않더군요.
다만.. 실망스러웠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경제적 측면보다 정치적 면이 강한 사람이었다고 보고.. 그럴꺼면.. 개혁이라도 제대로 해서 완전은 아니래두..
나름대로 사회 정화가 이뤄졌으면 했는데..
이젠.. 설령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서민들이나 대다수의 국민에겐 별 영향이 없을겁니다.
구멍이 슝슝 나있는데.. 물 대빵 부어봐야 소용 없죠.
요즘 드라마에서나 대리만족을 하고 있지만..
정조처럼 해줄 사람이 이 난세에 좀 나타나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현 정치인들의 당시 노론처럼 권력에 물들고 부패하고.. 그들의 능력에 비해 발휘는 전혀 못하는 정치 기계일
뿐인 듯..
근데.. 정치색이 있는 글이 올라오면 뭐라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하하; 에고 미움 받을라.. 흐흣...;; 댓글이지만..
써니님의 댓글
써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한민국 국민성입니다.
삼성의 비리보다 그 비리를 까밝힌 김용철 변호사가 되레 나쁜놈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국민들.
온갖 비리를 저질렀어도 주머니에 동전한잎 더 넣어주겠다면 용서되고 이에 열광하는 국민들.
부동산투기 하는 사람보다는 그걸 못해서 재산을 못불린 사람이 무능하다고 말하는 국민들
점심 굶는 아동들보다 몇십억 강남 아파트 거지들을 우선 챙기는 신정권과 그를 추종하는 국민들
자식새끼 미국에 조기 유학보내는 기러기 애비들을 유능한 애비로 인정하는 국민들.
정정당당하게 세금 내는것보다-교회에 십일조 내고 감면받는게 더 자랑스럽게 여기는 국민들
RX78MKII님의 댓글의 댓글
np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민성으로까지 하는건 좀 슬픈일인거 같아요.. -_ㅜ
여튼.. 우리가 욕하는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우리들의 자세가 그렇게나 옳고 바른지 생각해봐야할 듯 합니다.
사회가 이미 많이 병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혁에 대한 몸부림은 없다시피하니..
아니... 하려고 해도.. 기성 기득권자들이 그걸 좌시하진 않겠죠.
참 안타까운 일임...
그래도 제 자리에서 우리들은 열심히 살어야지...란 생각.. 각오를.. 하게 됩니다만...
정치인들 보고 있으면 정말 암담하긴 합니다. 그들 뿐 아니라 공무원이든 경제계든.. 종교계든..
다 하나 같이 썩어 있으니....
왠지 좀... 맥 빠지는건 사실인 듯..
경제 성장 백날 해봐야... 일반 국민에게 돌아가는건 거의 없거나 아예 없을 듯 합니다.
사회 건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10% 넘는 고도 폭팔적 성장을 해도.. 미래는 어둡다고 봐집니다...
yourppf님의 댓글
yourpp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평생을 중산층으로 살아오신 부모님(그것도 지방의, 서울이 아닌)밑에서 자랐고, 그나마 결혼하면서부터는 서민이라고 불리는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같은 사람에게 12억이란 평생 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볼일 잘 없을거 같습니다.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는이상..ㅡ.ㅡ;;) 그 돈이 개인적으로 작아서 본글에 노통을 옹호(?)하는 글을 쓴건 절대아닙니다. 몇몇 국민들이나, 그들을 선동하는 기존의 정치인들이나, 제발 걸고 넘어질걸 좀 걸고넘어지라는 측면에서 남긴 글입니다. 세상에 고쳐야할것이나, 더 큰 문제들이 산재해 있는데, 왜 하필 저런 별일도 아닌걸로 세상의 한 부분이나마 시끄러워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서 입니다. 물론 노통에 대한 측은지심도 크게 한 몫 했구요.
댓글 남겨주신 모든님들의 의견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