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근무자흑,유유상종,다다익선,고진감래,새옹지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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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근묵자흑 [近墨者黑]
(近 : 가까울 근 / 墨 : 먹 묵 / 者 : 놈 자 / 黑 : 검을 흑)
요약
검은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의 한자성어.
본문
먹을 가까이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검어진다는 뜻으로,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면 스승의 행실을 보고 배움으로써 자연스럽게 스승을 닮게 되고, 나쁜 무리와 어울리면 보고 듣는 것이 언제나 그릇된 것뿐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일깨운 고사성어이다. 중국 서진(西晉) 때의 문신·학자인 부현(傅玄)의 〈태자소부잠(太子少傅箴)〉에 나온다.
"무릇 쇠와 나무는 일정한 형상이 없어 겉틀에 따라 모나게도 되고 둥글게도 된다. 또 틀을 잡아 주는 도지개가 있어 도지개에 따라 습관과 성질이 길러진다. 이런 까닭으로 주사(朱砂)를 가까이 하면 붉게 되고, 먹을 가까이 하면 검게 된다(故近朱者赤 近墨者黑). 소리가 조화로우면 울림이 맑고, 형태가 곧으면 그림자 역시 곧다."
주변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자성어로는 '귤화위지(橘化爲枳)·남귤북지(南橘北枳)',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마중지봉(麻中之蓬)·봉생마중(蓬生麻中)', '일부중휴(一傅衆휴)' 등이 있다.
유유상종 [類類相從]
(類 : 무리 유 / 類 : 무리 유 / 相 : 서로 상 / 從 : 따를 종)
요약
같은 동아리끼리 서로 왕래하여 사귄다는 뜻으로, 비슷한 부류의 인간 모임을 비유한 말.
본문
유유상종의 근원은 알 수 없으나, 《주역(周易)》의 〈계사(繫辭)〉 상편에서 그 전거를 찾을 수 있다. 방이유취 물이군분 길흉생의(方以類聚 物以群分 吉凶生矣), 즉 "삼라만상은 그 성질이 유사한 것끼리 모이고, 만물은 무리를 지어 나뉘어 산다. 거기서 길흉이 생긴다" 하였다.
이후로 이 말이 연관되어 생성된 듯하며, 이 말과 춘추전국시대의 순우곤과 관련한 고사가 전한다. 제(齊)나라의 선왕(宣王)은 순우곤에게 각 지방에 흩어져 있는 인재를 찾아 등용하도록 하였다. 며칠 뒤에 순우곤이 일곱 명의 인재를 데리고 왕 앞에 나타나자 선왕이 이렇게 말하였다. "귀한 인재를 한번에 일곱 명씩이나 데려 오다니, 너무 많지 않은가?" 그러자 순우곤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같은 종의 새가 무리지어 살듯, 인재도 끼리끼리 모입니다.
그러므로 신이 인재를 모으는 것은 강에서 물을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라고 하였다.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인재의 모임보다 배타적 카테고리라는 의미가 더 강하며, 비꼬는 말로 주로 쓰인다. '끼리끼리' 또는 '초록은 동색'과 통하는 경우가 많다.
다다익선 [多多益善]
(多 : 많을 다 / 多 : 많을 다 / 益 : 더할 익 / 善 : 좋을 선)
요약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다는 뜻.
본문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한나라 고조(高祖) 유방(劉邦)은 천하를 통일한 후 왕실의 안정을 위해 개국 공신들을 차례로 숙청하였다. 초왕(楚王) 한신(韓信)은 천하 통일의 일등 공신으로 항우군의 토벌에 결정적 공헌을 하였지만, 통일이 완성된 한 왕실로서는 위험한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는 본래 항우의 수하에 있다가 유방이 촉으로 들어간 후 한나라에 귀순한 인물이었고, 제(齊)나라를 정복하였을 때는 스스로 제왕에 즉위하였으며, 초에 들어가서는 유방이 수배 중인 종리매(鍾離昧)와 반란을 꾀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고조는 계략을 써 그를 포박한 후 장안으로 압송하고는 회음후로 좌천시켰다. 후일 거록(鉅鹿) 태수 진희(陳狶)와 공모하여 난을 일으켰으나, 장안을 떠나지 못하고 여후(呂后)에 의해 처형되었다. 어느 날, 고조는 한신과 함께 여러 장군들의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이렇게 물었다.
"과인과 같은 사람은 얼마나 많은 군대의 장수가 될 수 있겠는가?"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폐하께서는 한 10만쯤 거느릴 수 있는 장수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그대는 어떠한가?" "예, 신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습니다(多多益善)."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그렇다면 그대는 어찌하여 10만의 장수감에 불과한 과인의 포로가 되었는고?" 한신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하오나 폐하, 그것은 별개의 문제이옵니다. 폐하께서는 병사의 장수가 아니오라 장수의 장수이시옵니다. 이것이 신이 폐하의 포로가 된 이유의 전부이옵니다. 또 폐하는 이른바 하늘이 준 것이옵고 사람의 일은 아니옵니다."
이렇게 군사의 통솔 능력을 말하면서 만들어진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오늘날에는 다방면에서 많을수록 좋다는 뜻으로 두루 쓰이고 있다. 다다익판(多多益辦)과 같은 의미이다.
고진감래 [苦盡甘來]
(苦 쓸 고 / 盡 다할 진 / 甘 달 감 / 來 올 래(내))
요약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라는 뜻으로, 고생(苦生) 끝에 낙이 온다라는 말
새옹지마 [塞翁之馬]
(塞 막힐 새 / 翁 늙은이 옹 / 之 ~의 지 / 馬 말 마)
요약
인생에 있어서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뜻.
본문
인간만사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새옹득실(塞翁得失)·새옹화복(塞翁禍福) 또는 단순히 새옹마(塞翁馬)라고도 한다. 새옹이란 새상(塞上:북쪽 국경)에 사는 늙은이란 뜻이다.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이야기로, 북방 국경 근방에 점을 잘 치는 늙은이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기르는 말이 아무런 까닭도 없이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가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하고 동정하자 늙은이는 "이것이 또 무슨 복이 될는지 알겠소" 하고 조금도 낙심하지 않았다. 몇달 후 뜻밖에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을 한 필 끌고 돌아오자 마을 사람들이 이것을 축하하였다. 그러자 그 늙은이는 "그것이 또 무슨 화가 될는지 알겠소" 하고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다.
그런데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전부터 말타기를 좋아하던 늙은이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마을 사람들이 아들이 병-신이 된 데 대하여 위로하자 늙은이는 "그것이 혹시 복이 될는지 누가 알겠소" 하고 태연한 표정이었다. 그런 지 1년이 지난 후 오랑캐들이 대거하여 쳐들어왔다. 장정들이 활을 들고 싸움터에 나가 모두 전사하였는데 늙은이의 아들만은 다리가 병-신이어서 부자가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이 말은 원(元)나라의 승려 희회기(熙晦機)의 시에 "인간만사는 새옹의 말이다. 추침헌 가운데서 빗소리를 들으며 누워 있다(人間萬事塞翁馬推枕軒中聽雨眠)"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近 : 가까울 근 / 墨 : 먹 묵 / 者 : 놈 자 / 黑 : 검을 흑)
요약
검은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의 한자성어.
본문
먹을 가까이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검어진다는 뜻으로,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면 스승의 행실을 보고 배움으로써 자연스럽게 스승을 닮게 되고, 나쁜 무리와 어울리면 보고 듣는 것이 언제나 그릇된 것뿐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일깨운 고사성어이다. 중국 서진(西晉) 때의 문신·학자인 부현(傅玄)의 〈태자소부잠(太子少傅箴)〉에 나온다.
"무릇 쇠와 나무는 일정한 형상이 없어 겉틀에 따라 모나게도 되고 둥글게도 된다. 또 틀을 잡아 주는 도지개가 있어 도지개에 따라 습관과 성질이 길러진다. 이런 까닭으로 주사(朱砂)를 가까이 하면 붉게 되고, 먹을 가까이 하면 검게 된다(故近朱者赤 近墨者黑). 소리가 조화로우면 울림이 맑고, 형태가 곧으면 그림자 역시 곧다."
주변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자성어로는 '귤화위지(橘化爲枳)·남귤북지(南橘北枳)',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마중지봉(麻中之蓬)·봉생마중(蓬生麻中)', '일부중휴(一傅衆휴)' 등이 있다.
유유상종 [類類相從]
(類 : 무리 유 / 類 : 무리 유 / 相 : 서로 상 / 從 : 따를 종)
요약
같은 동아리끼리 서로 왕래하여 사귄다는 뜻으로, 비슷한 부류의 인간 모임을 비유한 말.
본문
유유상종의 근원은 알 수 없으나, 《주역(周易)》의 〈계사(繫辭)〉 상편에서 그 전거를 찾을 수 있다. 방이유취 물이군분 길흉생의(方以類聚 物以群分 吉凶生矣), 즉 "삼라만상은 그 성질이 유사한 것끼리 모이고, 만물은 무리를 지어 나뉘어 산다. 거기서 길흉이 생긴다" 하였다.
이후로 이 말이 연관되어 생성된 듯하며, 이 말과 춘추전국시대의 순우곤과 관련한 고사가 전한다. 제(齊)나라의 선왕(宣王)은 순우곤에게 각 지방에 흩어져 있는 인재를 찾아 등용하도록 하였다. 며칠 뒤에 순우곤이 일곱 명의 인재를 데리고 왕 앞에 나타나자 선왕이 이렇게 말하였다. "귀한 인재를 한번에 일곱 명씩이나 데려 오다니, 너무 많지 않은가?" 그러자 순우곤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같은 종의 새가 무리지어 살듯, 인재도 끼리끼리 모입니다.
그러므로 신이 인재를 모으는 것은 강에서 물을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라고 하였다.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인재의 모임보다 배타적 카테고리라는 의미가 더 강하며, 비꼬는 말로 주로 쓰인다. '끼리끼리' 또는 '초록은 동색'과 통하는 경우가 많다.
다다익선 [多多益善]
(多 : 많을 다 / 多 : 많을 다 / 益 : 더할 익 / 善 : 좋을 선)
요약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다는 뜻.
본문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한나라 고조(高祖) 유방(劉邦)은 천하를 통일한 후 왕실의 안정을 위해 개국 공신들을 차례로 숙청하였다. 초왕(楚王) 한신(韓信)은 천하 통일의 일등 공신으로 항우군의 토벌에 결정적 공헌을 하였지만, 통일이 완성된 한 왕실로서는 위험한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는 본래 항우의 수하에 있다가 유방이 촉으로 들어간 후 한나라에 귀순한 인물이었고, 제(齊)나라를 정복하였을 때는 스스로 제왕에 즉위하였으며, 초에 들어가서는 유방이 수배 중인 종리매(鍾離昧)와 반란을 꾀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고조는 계략을 써 그를 포박한 후 장안으로 압송하고는 회음후로 좌천시켰다. 후일 거록(鉅鹿) 태수 진희(陳狶)와 공모하여 난을 일으켰으나, 장안을 떠나지 못하고 여후(呂后)에 의해 처형되었다. 어느 날, 고조는 한신과 함께 여러 장군들의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이렇게 물었다.
"과인과 같은 사람은 얼마나 많은 군대의 장수가 될 수 있겠는가?"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폐하께서는 한 10만쯤 거느릴 수 있는 장수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그대는 어떠한가?" "예, 신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좋습니다(多多益善)."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그렇다면 그대는 어찌하여 10만의 장수감에 불과한 과인의 포로가 되었는고?" 한신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하오나 폐하, 그것은 별개의 문제이옵니다. 폐하께서는 병사의 장수가 아니오라 장수의 장수이시옵니다. 이것이 신이 폐하의 포로가 된 이유의 전부이옵니다. 또 폐하는 이른바 하늘이 준 것이옵고 사람의 일은 아니옵니다."
이렇게 군사의 통솔 능력을 말하면서 만들어진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오늘날에는 다방면에서 많을수록 좋다는 뜻으로 두루 쓰이고 있다. 다다익판(多多益辦)과 같은 의미이다.
고진감래 [苦盡甘來]
(苦 쓸 고 / 盡 다할 진 / 甘 달 감 / 來 올 래(내))
요약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라는 뜻으로, 고생(苦生) 끝에 낙이 온다라는 말
새옹지마 [塞翁之馬]
(塞 막힐 새 / 翁 늙은이 옹 / 之 ~의 지 / 馬 말 마)
요약
인생에 있어서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뜻.
본문
인간만사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새옹득실(塞翁得失)·새옹화복(塞翁禍福) 또는 단순히 새옹마(塞翁馬)라고도 한다. 새옹이란 새상(塞上:북쪽 국경)에 사는 늙은이란 뜻이다.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이야기로, 북방 국경 근방에 점을 잘 치는 늙은이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기르는 말이 아무런 까닭도 없이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가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하고 동정하자 늙은이는 "이것이 또 무슨 복이 될는지 알겠소" 하고 조금도 낙심하지 않았다. 몇달 후 뜻밖에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을 한 필 끌고 돌아오자 마을 사람들이 이것을 축하하였다. 그러자 그 늙은이는 "그것이 또 무슨 화가 될는지 알겠소" 하고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다.
그런데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전부터 말타기를 좋아하던 늙은이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마을 사람들이 아들이 병-신이 된 데 대하여 위로하자 늙은이는 "그것이 혹시 복이 될는지 누가 알겠소" 하고 태연한 표정이었다. 그런 지 1년이 지난 후 오랑캐들이 대거하여 쳐들어왔다. 장정들이 활을 들고 싸움터에 나가 모두 전사하였는데 늙은이의 아들만은 다리가 병-신이어서 부자가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이 말은 원(元)나라의 승려 희회기(熙晦機)의 시에 "인간만사는 새옹의 말이다. 추침헌 가운데서 빗소리를 들으며 누워 있다(人間萬事塞翁馬推枕軒中聽雨眠)"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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