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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무엇인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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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무엇인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아는 분의 소개로 선을 봐서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사랑이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그 사람에게 말 못한 과거가 있었습니다. 잘못된 만남으로 인해 동생들과 엮여 사기죄로 처벌을 받은 전과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면서도 내내 말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 늘 고민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말을 못한 채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고서 행복했고 그 사람도 제게 참 잘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 하더라고요. 자꾸 사기를 당했다는 사람들로부터 전화가 오고 심지어 집에까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전 그 사람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이렇게 저렇게 감추다 결국은 들키고 말았죠. 그런데 절 자기목숨보다 더 사랑한다던 그 사람은 절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했던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살면서 또 다른 거짓말들을 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더욱 용서할 수 없다며 시댁에서도 이혼을 강요했고 결국 합의이혼을 했습니다. 그때 전 뱃속에 8개월 된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죠. 결혼하고 1달이 지난 어느 날 홀로 남은 친정 엄마마저 우울증으로 세상을 등지셨던 저에게 남은 건 뱃속의 아이뿐이었습니다. 홀로 아이를 낳고 시댁에 전화도 해보았지만 절 받아주질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은 그 아이도 자기 아이가 아니라며 호적에 올리지도 못하게 하더군요. 이제는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제게 있는 건데 아이까지 차갑게 거부하는 사람들...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이를 악물고 아이를 잘 키우고 저 또한 잘 살아서 보란 듯이 나타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형편이 어려워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아빠를 불러보지도 못하고 지금 4살이 된 어린 딸에게 전 너무 미안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항상 아빠 몫까지 엄마가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다짐을 해 보지만 이 사회는 너무도 냉담하더군요. 하지만 이젠 행복합니다. 행복이란 게 어떤 건지 조금을 알 것 같습니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마다 우리 아이가 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답니다. 내가 울 땐 수건을 가져와 내 눈물을 닦아주며 '엄마 울지마...'하며 웃어주는 딸. 너무나 행복합니다. 그렇지만 늘 가슴 한 곳에선 미안함에 눈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하지만 그래도 제 딸이 있기에 행복하고 잘 이겨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벽편지 가족 여러분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세요. 그리고 힘들지만 제 딸로 인한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어 이글을 올립니다. 모두들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 김 태 교 - 내일의 할 일은 잊어 버리고 오늘만 보며 술에 취한 흔들리는 세상을 보고픈 날이 있습니다. 늘 한결 같기를 바라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변화에 혼란스러운 때가 있습니다. 한 모습만 보인다고 하여 그것만을 보고 판단하지 마십시오. 흔들린다고 하여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사람의 마음이 늘 고요하다면 그 모습 뒤에는 분명 숨겨져 있는 보이지 않는 거짓이 있을 것입니다. 가끔은 흔들려 보며 때로는 모든 것들을 놓아봅니다. 그러한 과정뒤에 오는 소중한 깨달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시 희망을 품은 시간들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시간들 안에는 새로운 비상이 있습니다. 흔들림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한 모습입니다. 적당한 소리를 내며 살아야 사람다운 사람이 아닐까요.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꽃은 그렇기에 더 아름답습니다. 아픔을 딛고 소담스레 핀 희망을 소중히 가꿔가는 오늘 사연의 주인공께 용기와 위로를 보내주세요. music01.gif♬배경음악:세컨왈츠(팬플릇연주)/Naz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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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P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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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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